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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5일(오늘)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문에 거세게 반발했다.

한국당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16시간 넘도록 김 부위원장의 방남 경로로 예상된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서 밤샘 농성을 벌인 터라 반발은 더욱 거셌다.

한국당은 김 부위원장이 통일대교를 피해 통일대교 동쪽의 전진교를 통해 방남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부를 향해 "군 작전도로를 주적에 공개했다"고 주장하며 '이적행위'라고까지 몰아붙였으나, 국방부는 작전도로가 아닌 일반 지방도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통일대교 남단에서의 농성을 마친 뒤, 오후에 다시 청계광장에 집결해 규탄대회를 여는 등 종일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비록 한국당이 통일대교 남단에서 김영철을 비틀어 자빠뜨려 버림으로써 다시 북한으로 되돌려 보내지는 못했지만, 이 땅의 모든 애국시민이 결코 김영철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 운영·국방·정보·외교통일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를 개최해 '김영철 방남'에 대한 의혹들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인 김무성 의원은 "저희가 통일대교를 막고 있으면 (김영철이) 도라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들어올 것이라 예상했다"며 "놀라운 것은 우리 주적인 북한군에게, 수괴인 김영철에게, 군사작전 도로를 제공해 우리나라로 들어와 워커힐로 가게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워커 장군은 6·25 전쟁 때 낙동강 전선을 지킴으로써 우리나라를 방어한 은인이고, (워커힐 호텔의 이름은) 그 넋을 기리기 위해 붙인 것"이라며 "어떻게 적의 수괴인 김영철을 (워커힐 호텔에) 재울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당 지도부는 김 부위원장 방문의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키로 뜻을 모았다.

한국당은 오는 26일에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세는 논평을 통해서도 이어졌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가 통일대교를 완벽 봉쇄하니 문재인 정권은 끝내 대한민국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살인마 전범 김영철에게 그들만이 아는 샛문을 열어 주었다"면서 "분명한 권력 남용이고, 국정 농단이며, 반역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금의 청와대는 종북 주사파 참모들이 국정을 농단하며 반(反)대한민국적 이적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홍지만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는 김영철이 시궁창의 쥐새끼처럼 서울로 들어올 수 있도록 방조했다"며 "문 대통령은 왜 그리 미국에만 당당하려 하고, 북한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느냐"고 비난했다.

한국당은 방한 경로를 놓고 국방부와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은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한국당의 규탄시위 현장을 피하려던) 현 정부는 어처구니없게도 우리 군의 기밀사항인 군 작전도로를 주적인 북한에 알려주는 우를 범했다"면서 책임소재 규명을 위해 국방위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는 대변인실 알림을 통해 "오늘 방남한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이용한 도로는 '지방도 372번 일반도로'로서 군사도로 또는 전술도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김 의원은 재차 입장문을 내고 "김영철 일행이 군 작전구역을 통과한 부분은 뺀 채 '지방도만 이용해 이동했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식의 국방부 해명은 본질을 크게 호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