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가해자들의 ‘방탄 기자회견’…서해 유족 3차·4차 가해”_베타노 무효 베팅_krvip

與 “가해자들의 ‘방탄 기자회견’…서해 유족 3차·4차 가해”_슈게임 룰렛_krvip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 관련 의혹을 부인한 서훈·박지원 두 전직 국정원장 등의 기자회견에 대해 "가해자들의 '방탄 기자회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오늘(27일) 논평을 내고 "고(故) 이대준 씨에 대한 명예살인을 또다시 확인 사살한 것이며, 그 유족에게는 2차 가해를 넘어 3차, 4차 가해한 잔인한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양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장에 나선 책임자들은 윤석열 정부가 '자의적·선택적으로 짜 맞추면서 사건을 왜곡·재단하려 한다'고 했지만, 스스로 과거에 진실을 왜곡하고 재단하려고 하지 않았나 먼저 물었어야 했고, 유족과 국민께 사죄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사건의 책임자들에게 혹시나 통렬한 자기 반성과 함께 용기 있는 진실 고백을 기대했던 고 이대준 씨 유족을 포함한 국민들께서는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계신다"고 언급했습니다.

양 수석대변인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의 핵심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정부가 북한의 구조를 한가하게 기대하는 가운데, 국민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비극은 여지없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허탈감을 느꼈겠지만, 이를 수습하기 위해 '월북 몰이'를 하면서 '명예살인'까지 해서는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월북'은 당시 정부에게도 부담이었다고 하는데,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양 수석대변인은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도 진실은 명확하다"며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어민을 어떤 재판 과정도 없이 졸속으로 인권을 유린한 채 강제북송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페스카마호 선상 살인 사건에는 대한민국 국민도 아닌 선원의 인권까지 운운하며 재판에서 변호까지 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정작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은 탄압했다"며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해 북한 주민의 인권을 나 몰라라 한 지난 5년이, 한국이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에서 낙선하는 지금의 충격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기자회견을 본 고 이대준 씨 유족은 '어떻게 뻔뻔하게 자기항변만 하느냐, 강력하게 죄를 물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며 "국민들의 마음도 같을 것이다. 그렇기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편에 서서 단호히 진실과 정의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오늘 국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및 흉악범죄자 추방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서훈 전 국정원장 등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참석해 관련 사건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서훈·박지원 두 전직 국정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료 삭제지시는 없었고, 정부 대응 과정에 문제도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