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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금강유역을 기름진 농토와 효율성 높은 공장 지대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금강 하구둑 공사가 끝나서 노태우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준공됐습니다. 7년 만에 완공된 금강하구둑 공사는 금강을 막아서 거대한 인공 호수를 형성해 각종 용수 공급은 물론 교통 소통에 큰 도움을 주게 됐습니다.

이몽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몽룡 기자 :

초등학교 참고서에는 하구둑을 뜬 다리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서해안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 갈 이 금강 뜬다리에는 4차선 도로가 개설돼 지금까지 불편한 해상교통에 의존해 왔던 군산과 장항 간의 수송이 육로 교통으로 바뀌게 됩니다.


노태우 대통령 (치사) :

바다와 항구를 가로막은 이 엄청난 공사도 한 삽의 흙을 파는 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목청 높은 소리나 잘못은 남에 탓으로 돌리는 비난과 비방이 우리의 밝은 앞날을 열어 줄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어려움을 나누며 묵묵히 자기의 책임을 다함으로써 이 거창한 금강호의 역사를 완성하였듯이 우리 모두 합심하고 더 열심히 일하며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몽룡 기자 :

서해안 시대의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서 복선 철도를 건설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또한 1억 3천 8백만 톤을 저장할 수 있는 인공 담수호가 조성돼 농사짓는 물과 먹을 물조차 부족해 고통을 겪었던 충남 서천, 부여군과 전북 군산, 이리, 김제시 등 4만 3천 헥타의 농경지에 농공업 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게 됩니다.


권태용 (농어촌 진흥공사 금강사업단장) :

하구둑이 설치됨으로써 장항과 군산 간에 약 129km를 가던 것을 12km로 단축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몽룡 기자 :

하구둑 총길이 1.8km 사이에는 수위를 조절하는 20개의 관문과 50톤 급의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통선문 그리고 고기가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이 78미터의 어도가 설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