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파키스탄 비상사태 선포에 우려 _베토 카레로 밸류 입구_krvip

국가 비상사태 선포로 극도의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파키스탄에 대해, 미국과 영국 등 국제사회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고든 존드로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비상사태 선포는 매우 실망스런 일'이라며, '무샤라프 대통령은 내년 1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터키를 방문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면서 '미국은 초헌법적인 조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데이비드 밀리반드 외무장관도 '파키스탄 정부가 헌법에 따라 행동하고 예정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돈 맥키논 영연방 사무총장도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과 대립해온 인도의 나브테즈 사르나 외무부 대변인은 '파키스탄이 조속히 정상으로 돌아올 것을 믿는다'면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프라납 무케르지 외무장관과 회동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