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비행장 주변 소음 피해 보상길 _브라질 경기는 승리할 것이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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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음 피해에 시달렸던 군비행장과 사격장 주변 주민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오늘 피해 주민들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 전투비행장에서는 하루 100여 차례 이렇게 전투기가 뜨고 내립니다. 그 때마다 주민들은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소음에 시달려 왔고, 일부는 만성 불안감 등 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38만여 명이 같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유세곤: 너무 시끄럽다고 여기 권선동, 고색동에 이사오기가 싫을 정도라고 얘기를 해요. ⊙기자: 그 동안 이를 보상할 의무가 없다며 외면해 왔던 국방부가 입장을 바꿨습니다. 국방부는 전국 20여 개 군 비행장과 10여 개 대형 사격장에 대해 오는 2004년까지 실태조사를 한 뒤 2006년부터 보상해 주기로 했습니다. ⊙김용남(국방부 환경과장): 민간 비행장의 소음대책을 준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할 계획입니다. ⊙기자: 피해가 심한 곳은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덜한 곳은 방음시설을 설치하거나 마을회관을 지어주는 등 주민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필요한 돈은 약 9조원으로 국방부는 기금을 조성해 해결할 예정입니다. 매향리나 스토리 사격장 같은 주한미군 사격장이나 헬기장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지난해 4월 매향리 사격장 피해를 두고 국가가 배상하라는 판결이 있었던 만큼 주한미군측과 협의해 이에 대해서도 곧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