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 벌목으로 백로 집단 서식지 초토화_돈 벌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_krvip

건설회사 벌목으로 백로 집단 서식지 초토화_설문조사를 통해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경기도 고양시에서 조경 업체가 나무 천여 그루를 잘라 그 곳에 살고 있던 백로 백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박광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로 집단 서식지가 초토화됐습니다. 백로와 황로, 왜가리 등 7백여 마리가 파괴된 둥지를 떠나지 못하고 주변을 선회합니다. 아직 날지 못하는 어린 새끼들은 발버둥을 칩니다. 제대로 털도 나지않은 새끼 백로 백여마리가 죽었고, 깨진 알도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녹취> 박평수(고양환경운동연합) : "지금이 백로들 알을 품는 포란기, 어린 새끼 기르는 시기라 예민한 시깁니다." 한 조경업체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하루만에 만 5천여 평방미터의 나무들을 베어내면서, 백로 집단서식지는 재앙을 맞았습니다. <녹취> 건설회사 직원 : "백로 서식지가 되면서 소음도 많고 위생상 문제도 있고 그래서 제거했어..." 조경업체측은 백로서식지가 임야가 아닌 전답으로 되어있어 벌목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백로는 천연기념물이 아니고 보호 동물도 아니어서 법적으로 제재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고양시는 환경 보호 차원에서 일단 벌목을 중단시키고, 남은 백로들에 대해 먹이를 공급하는 등 구조활동을 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