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환자 249명 또 확인…당국 여전히 ‘쉬쉬’ _베타 경제_krvip

급식 환자 249명 또 확인…당국 여전히 ‘쉬쉬’ _초보자를 위한 포커 지침_krvip

<앵커 멘트> 서울의 중고등학교 4곳에서 추가로 24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일선 학교와 교육당국은 즉각적인 대책마련에 앞서 발생 사실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서울 영훈고등학교에서 학생 24명이 복통과 설사를 호소했습니다. <녹취> 영훈고 학생 : "변을 보니까 설사가 나오고 그 다음부터 배가 계속 아프고..." 학교 측은 단체 급식을 즉시 중단하고 당분간 단축수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아이들이 배가 아프다고 하니까 조심하게 하는 측면에서 단축수업하고 (급식을) 중지시킨 거예요." 이 학교의 급식을 위탁경영하는 업체는 '그린캐터링'으로 영훈중학교 등 인근 4개 학교의 급식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CJ푸드시스템이 급식을 맡았던 경신중과 경신고,신정여상고에서도 지난 23일 학생 225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어제 하루 서울에서만 249명의 환자가 추가 확인됨에 따라 이번 식중독 사고 피해자는 39개 학교 3천2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렇게 식중독 환자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데는 학교와 교육당국이 환자 발생을 감추는 데 급급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교육부에 다 보고했고 따로 사실 크게 그렇게 들끓는 데다 다시 뭐 하기가..." 한편 교육부와 식약청 합동점검반은 오늘도 학교급식 실태 조사를 계속하며 이와 별도로 식약청은 오늘부터 대형 물류센터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 조사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