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비만’…고도비만도 4.1% _살아남은 카지노 매니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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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는 비만이 국민 건강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부각되는 것으로 국민 건강 실태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지방 섭취는 늘고 있지만 운동량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햄버거나 감자칩, 젊은층이 즐겨 찾는 음식입니다. 값싸고 맛있다고 하지만 지방 덩어리로 비만의 원인입니다. <인터뷰> 학생 : "(햄버거 자주 먹는 편이에요?) 일주일에 한 끼 정도..." <인터뷰> "30대 여성 시간 때문에 끼니 때우기 힘들 때는 매일매일 하루에 한 번씩 먹었거든요." 보건복지부가 국민 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 비만인 사람이 10년 전에 비해 5%가량 늘어서 31.7%를 차지했습니다. 10명 가운데 3명이 비만인 셈입니다. 특히 비만의 정도가 심한 고도비만이 4.1%로 10년 전 2.3%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대로 운동량은 줄었습니다. 30분 넘게 한 주에 5일 이상 걷는 사람이 지난 2001년 76%에서 지난해에는 46%로 크게 줄었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은 적게 하다 보면 혈관질환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고지혈증이 10년 전 11%에서 17%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10만 명당 심장질환 사망률도 지난해 29명으로 10년 전 16명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BMI라고 하는 체질량 지수를 보면 거의 서구 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만이 증가해서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흡연인구는 줄었습니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66%에서 45%로 줄었고 여성도 약간 줄었습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30%에서 24%로 크게 감소했고 B형 간염 보유자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저소득층 하위 25%의 질병 발생률은 30%에서 32%로 늘었고 반대로 고소득층 상위 25%는 29%에서 24%로 유병률이 줄었습니다. 소득계층 간 건강격차가 뚜렷해진 겁니다. <인터뷰>손영래(건강정책과 서기관) : "거시지표상에서 (건강격차가) 잘 보이지 않았는데, 통계라는 게 백%를 만족하는 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요새는 몇 개 지표에서 뚜렷이 나타난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정도로 확실히 나타나고요." 병이 있는 경우에 삶의 질이 대폭 하락한 반면, 병이 없는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어서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