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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액 화폐인 5만 원권이 새로 나온 뒤 거스름돈을 바꿔치기하는 신종 사기가 등장했습니다. 영세한 복권방 등을 노리고 접근하는데,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게 안으로 들어온 한 남자가 계산대 위에 가방을 올려놓습니다. 음료수 값으로 5만 원권을 내고 4만8천원을 거슬러 받더니, 재빨리 만 원짜리 한 장을 주머니에 찔러 넣습니다. 대신 왼손에 쥐고 있던 천원 짜리를 잔돈 사이에 끼워넣습니다. 이 남자, 잔돈이 부족하다며 항의하자 감쪽같이 속아 넘어간 주인은 9천 원을 더 내줍니다. <녹취> 피해 업주 : "그런 바꿔치기 피해가 말은 들었는데, 다른 손님들도 있으니까 어쩔 수 없니 더 내준거지요." 짙은 썬글라스로 얼굴을 감춘 이 남자는 미리 준비한 가방 밑에 손을 가리는 등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했습니다. 썬글라스를 쓴 남자는 돈을 건 낸 뒤에 주인에게 말을 걸면서 주의를 분산시켰습니다. 이런 신종 잔돈바꿔치기 사기가 최근 들어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인이 혼자 가게를 보는 영세한 복권방 등이 주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혜숙(피해 복권방 주인) : "이 사람이 맞는 것 같아요. 썬글라스를 끼고 눈주위에 흉터가 있고 눈을 자꾸 깜박였는데..." <인터뷰> 김재환(피해 복권방 주인) : "연세 드신분이 그러니까, 그럴 것이라고 생각도 않다가 지나고 나니까 이게 맞구나..." 업체들끼리 피해 예방을 위한 공동대응에 나선 가운데 복권방을 관리하는 업체까지 나서 사기 예방교육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선형(복권 업체 홍보담당자) : "온라인을 통해 피해사례에 대해 공지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지역 관리자를 통해 업주들에 대한 예방 교육을 시키고 있다." 5만 원권 등장 이후 생긴 '잔돈 바꿔치기' 사기, 피해업체는 전국적으로 파악된 곳만 서른 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