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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조 특보가 내려진 동해안 지역에 연일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산불 예방에 초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기로 휩싸인 산등성이에 진화용 헬기가 쉴새 없이 물을 뿌려댑니다. 수백 명이 진화에 나섰지만 바짝 말라 붙은 낙엽과 나무에 붙은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영동지역 7 개 시.군에 건조경보와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12 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나흘 동안 모두 5 곳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인터뷰>고범주(동부지방 산림청 보호계장): "건조 경보가 내려져서 직원의 1/2이 산불 예방에 투입되는 등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열흘 동안 영동지역에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낙엽이 쉽게 부서질 정도로 바싹 말랐습니다. 이번 겨울 영동지역의 잦은 산불은 눈이 적게 내린 데다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어가는 동안 더욱 건조해지는 '푄현상'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 낮 대기 중의 습도는 서해 바다를 건너온 뒤 인천에서는 50 %였지만,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강릉에서는 20 %까지 떨어졌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잇따르자, 산림청과 자치단체도 산불 예방에 초비상입니다. <인터뷰>조익현 (강릉시 산불전문 진화대 조장): "조그만 불씨도 쉽게 산불로 번질 수 있기때문에 저희가 일일이 살피고 있습니다." 해마다 1 월에서 4 월까지 건조기에 발생한 산불은 390여 건, 1 년 산불의 80 % 정도가 이 기간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영동지역에는 건조한 날씨가 최소 1 주일 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KBS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