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북핵 외교’ 시동…“도발 중단·대화 요구할 것”_아비앙카는 이미 자리를 잃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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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상황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5일) 필리핀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도 참석할 예정인데, 강 장관은 리 외무상을 만나면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마닐라에서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오늘(5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습니다.

남북한과 미·중·일·러 등 북핵 6자회담 당사국과 아세안 회원국 등 27개국 외교장관이 집결하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 참석을 위해서입니다.

강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면, 북한은 도발을 중단하고 우리가 제안한 대화에 나서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경화(외교부장관) : "우리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그리고 특별히 최근에 제안한 2가지(군사회담·적십자회담) 제의에 대해서 (북한이) 긍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강 장관은 첫날 일정으로 브루나이를 시작으로 동남아 4개국과 외교장관 회담을 열며 북핵 외교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ARF 참석을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북한 방송이 전한 가운데, 리 외무상은 베이징을 경유해 내일(6일) 새벽 마닐라에 올 예정입니다.

북한 대표단이 묵을 것으로 알려진 호텔 주변에선 삼엄한 경계 속에 북한 측 차량과 인력의 분주한 움직임이 목격됐습니다.

강 장관은 내일(6일) 오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회담을 열고 북핵 해법과 사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