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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서 거북선의 실물을 보고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고서화가 공개됐습니다. 거북선의 원형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300여 년 전 조선시대 거북선을 직접 보고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고서화입니다. 용머리를 단 거북선 네 척을 비롯해 판옥선 한 척과 소형선 여러 척이 세밀하게 묘사돼 있습니다. 무기를 점검하는 군사들이나 보급물자를 나르는 민간인 모두 자세히 그려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웅장한 규모의 거북선입니다. 윗등이 쇠못으로 무장된 것이 아니라 오르내릴 수 있는 길이 나 있고 장수들이 외곽상황을 살피며 회의를 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포 쏘는 층과 노젓는 층이 확연히 분리된 3층 구조입니다. 우리 학계는 그 동안 충무공전사 등을 토대로 노와 포가 한층에 배치됐을 것이라는 2층 구조설이 주류를 이뤄왔지만 이번 그림이 진품이라면 전투력과 기동력을 위해 3층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일부 학설을 확인시켜주는 게 됩니다. ⊙장학근(박사/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2층 구조로 가면 노를 쓰면 포를 못 쏘고 포를 쏘면 노를 못 쓰는 부작용이 나오죠. 이것은 전투함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기자: 미국의 한 교포가 일본에서 구입했다는 이 그림은 지금까지 나온 어떤 그림보다도 거북선의 구조를 상세히 묘사하고 있어 진품으로 검증된다면 거북선의 원형 복원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