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증가세 주춤…‘고금리’ 대출 400조 원 넘어_베토 바 포르투 알레그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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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빚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득보다 더 빨리 느는 데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여파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기타 대출이 사상 처음 400조 원을 넘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체 가계빚은 천468조 원입니다.

분기 증가액은 17조 2천억 원, 직전 세 분기 연속 30조 원 안팎으로 늘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율은 8%로 2015년 1분기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정부의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목표와 비슷하지만, 여전히 소득이 느는 것보다 빨리 늘고 있다는 점에서 가계에는 부담입니다.

한은이 발표한 분기별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최근 3년 동안 3에서 5%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82조 4천억 원으로 4조 1천억 원 늘어 증가 폭이 둔화됐습니다.

신 DTI 도입 등 대출 규제 영향이 반영된 겁니다.

하지만 기타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많은 4조 9천억 원 늘었습니다.

잔액도 401조 원으로 사상 처음 400조 원을 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 대출로 수요가 옮겨가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고신용자 중심으로 신용대출이 늘어 위험요인으로 보기는 어렵고, 3월부터 새로 도입된 대출 규제로 기타 대출 증가세도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