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술품 로비’ 대기업 리스트 확보 _배팅 하우스 게임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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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가인 갤러리'로부터 미술품을 사들인 대기업 리스트를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안 국장은 보복수사를 당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하며, 국세청 감사관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가인갤러리에서 미술품을 구입한 대기업들의 리스트를 확보했습니다. 안 국장이 국세청 조사1국장으로 있던 시기, S중공업은 르느와르의 풍경화 등 미술품 20억원 어치를 구입했습니다. 또 H 카드와 H 캐피탈은 리히텐슈타인의 그림 등 5억여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검찰은 이들 대기업이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미술작품을 구입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가인 갤러리'에서 30억원 가까이 미술품을 구입한 건설사 대표를 계속 불러 조사하고 있으나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해 안 국장은 보복수사라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한상률 전 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을 폭로한 뒤 국세청의 사퇴 압력을 받아왔고, 이를 거부하자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국세청 감사관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당시 국세청 감사관 : "(이번에 명퇴를 하시면) 삼화왕관(병뚜껑 제조회사)이라든지 이런 쪽에 자리를 드리는 걸로... 만약에 안나가시면 지금까지 해오던 조치가 될 가능성이 많거든요." 윗선을 언급하며 사퇴를 종용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녹취> 당시 국세청 감사관 : "저희가 듣기에도 최고위층에서 상당히 다 인지하시고..." 안 국장은 국세청이 부인의 갤러리 고객에게까지 강압으로 그림을 샀다는 확인서를 쓰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세청 측은 당시 분위기만 전달했을 뿐 사퇴를 강요한 적이 없고 고객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