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빼내 돈벌이하다 적발 _디지털 은행 추천 및 적립_krvip

개인정보 빼내 돈벌이하다 적발 _베토 페로이 캄포스 두 요르단_krvip

⊙앵커: 법률상 공개가 금지된 개인정보를 빼내 소송 당사자나 변호사 등에게 알려주고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신용정보업체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은행 대부계 직원이나 세무 공무원인 것처럼 속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57살 안 모씨는 농협에서 대출을 받으려 했으나 대출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모든 부동산에 대해 가처분신청을 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안 씨는 나중에서야 자신의 모든 재산정보가 신용정보회사를 통해 소송인에게 건네졌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안 모씨(피해자): 정보가 다 누출돼 가지고 그걸로 인해 가처분 신청이 들어왔으니 참 황당하죠. ⊙기자: 이렇게 개인의 재산내역을 불법으로 빼내 거액을 받고 판 신용정보업체 6곳이 경찰에 적발돼 관계자 27명이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보험료가 너무 많이 나왔다고 항의하며 보험료 부과대상이 된 재산에 대한 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시군구청에 전화를 걸어 마치 세무 공무원이나 은행 대부계 직원인 것처럼 꾸며 재산정보를 알아내기도 했습니다. ⊙신용정보회사 관계자: 그분이 땅 팔려고 하는데 혹시 알고 계시냐 그랬더니 '아, 그땅 몇 번지 아직 안 내놨는데' 이런 식으로 상대가 답변하도록 유도를 해가지고... ⊙기자: 경찰에 입건된 신용정보회사들은 이 같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모두 44만여 건의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그리고 이런 개인정보를 소송인과 변호사 등에게 10에서 30만원을 받고 팔아 33억 5000여 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불법행위가 신용정보업체의 난립으로 빈발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