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 산불…주민들 긴급 대피 _비밀 카지노의 유명한 도박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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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에 건조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새벽 경북 칠곡군 건령산에서 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인접한 대구시내 근처까지 번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까지 했습니다. 권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찬 바람을 타고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번집니다. 불씨가 걷잡을 수 없이 이곳저곳으로 건너다닙니다. 오늘 새벽 경북 칠곡군 건령산에서 난 불은 아침이 되면서 인접한 대구시 읍내동 야산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녹취> 인터뷰 칠곡소방서 소방대원 : "산불이 (저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저쪽이 더 심한데 시간이 좀 걸리겠네요." 칠곡군에서는 주민 30여 명이 급히 집을 빠져나가 몸을 피했고, 대구 읍내동 야산에서는 기도원 한 채가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 오말숙(경북 칠곡군 지천면) : "새벽에 불나서 우리집까지 번질까봐 한숨도 못 잤습니다." 헬기 20여 대와 소방인력 천여 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바람이 좀처럼 잦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2시간 넘게 계속된 불로 건령산 6헥타르 등 모두 12헥타르의 임야가 소실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쯤 겨우 불길을 잡았지만 불씨가 밤사이 커질지 몰라 감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