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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추가협상에 나서기로 했지만 미국의 분위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미 정부와 의회에선 강경 발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정인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중인 우리측 정부 대표단은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업계 자율 규제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유예하고 이를 양국 정부가 보증하는 방식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여전히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황진하(의원/한나라당 대표단장) : "행정부가 자꾸 나서서 푸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외국에 하나의 선례를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러워한다. 그런 입장이란 거죠." 오히려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보커스 상원의원은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입 규제를 수용할 수 없으며, 한국이 원하는 바를 한국이 알아서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협상의 당사자인 농무장관은 한국의 쇠고기 사태에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공화당의 존 순 상원의원은 한국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30개월 미만 쇠고기만을 수출하는 방안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고 농무 부장관도 민간업계의 자율규제를 막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당초 내일 새벽으로 예정됐던 귀국 일정을 무기 연기했습니다. 미국의 입장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말에 있을 양국 고위급협상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