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불법 영업…불붙은 카지노 소송전 _카지노 테이블 배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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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로 개장 9년째인 강원랜드가 억대 판돈의 불법 영업을 계속하면서, 많게는 수백억 원을 잃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거액을 잃은 피해자들은 강원랜드의 책임을 거론하며, 무더기 소송을 내고 있습니다. 불붙은 카지노 소송전의 실태 김준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박장 안의 도박장'으로 불리는 강원랜드의 VIP 카지노, 일반 영업장 베팅한도액은 30만 원이지만, 이곳은 천 만원입니다. 사업가 정모 씨는 여기서 전 재산인 3백6십억 원을 날렸습니다. <인터뷰>정 회장 : "100억 잃을 때부터 진땀이 났죠. 만회해야 되겠다.... (하루에 많이 잃으면 얼마까지?) 제일 많이 잃을 때 40억 잃었어요." 강원랜드는 본인이나 가족들 요청이 있으면 출입정지나 금지조치를 내리도록 하고 있지만 정 씨 같은 거액 도박자들에게 이 조항은 있으나마나였습니다. <인터뷰>최OO(도박중독 피해자) : "의무 규정을 지키지 않고 강원랜드측에서 해지해 줬습니다. 짧게는 20일..." 심지어 한도액을 넘긴 불법 베팅법을 소개하며 판돈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6명이 게임을 할 경우 병정이라 불리는 베팅 대리인들을 앉히고 자신과 똑같이 돈을 걸게 하면 6천만 원까지 베팅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정OO(도박중독 피해자) : "강원랜드 직원이 예약실로 가면 혼자 6천만원까지 할 수 있으니까 병정들도 소개해주고..." 이런 이유로 정씨는 강원랜드가 불법도박을 부추겼다며 소송을 냈고, 28억 원 배상판결을 받아냈습니다. 그러자 정 씨처럼 거액을 잃은 피해자들이 무더기로 소송전에 나섰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소송은 6건, 잃은 돈만 2천억 원이 넘습니다. 추가로 10여 명이 준비 중입니다. 문제가 커지자 강원랜드는 최근 대리베팅 없이도, 한 사람이 억대 베팅을 할 수 있도록 게임 방식을 바꿔 아예 시비거리를 없애버렸습니다. <인터뷰> 강원랜드 관계자 : "올해 1월 12일부터 (베팅한도를 상향) 시행했습니다. 고객 편의를 위해서죠." 금융위기가 몰아쳤던 지난해 강원랜드가 벌어들인 순이익은 무려 3천백억 원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