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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가 학교에서 받은 경제교육이 도움이 되지 않아 사회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지난달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교육관련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밖(사회)에서 경제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해 응답자 대다수인 96.9%가 그렇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는 62.5%, '약간 그렇다'는 34.4%였다. '필요 없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경제교육이 가장 필요한 시기로 '초·중·고 학생' 때를 꼽은 이가 48.4%였다. 대학생 시기라는 답은 25.5%였다. 반면에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넘는 51.4%는 '초·중·고에서의 경제교육이 현재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젊은 층에서 학교 경제교육이 실생활에 쓸모가 없다는 인식이 많았다. 학교 밖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자의 55.9%는 '경제 여건과 상황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일상생활에 중요한 경제적 의사결정이 많아졌다거나(29.8%), 학교 경제교육이 불충분하기 때문(14.2%)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일반 국민의 72.0%는 사회에서 경제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정보가 없거나 주변에 경제교육 기관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본인이 합리적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43.9%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스스로를 합리적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33.1%였고, 합리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23.0%였다. 학교 밖 경제교육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스스로 합리적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5점 만점에 평균 3.05점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유경험자(28.0%)들은 3.44점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KDI는 "사회에서의 교육 경험이 개인 경제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초·중·고 경제교육이 매우 중요하지만 실생활과의 연계성은 낮다는 인식이 드러난 만큼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 밖에서는 자산관리(43.9%) 관련 교육을 받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금융(42.5%), 경제일반(35.7%), 투자(23.2%)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응답자의 63.1%는 교육기관과 자료 등 경제교육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전체 응답자의 85.0%는 경제교육 기반 마련을 위해 정부 등 공공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경제생활에 필요한 지식의 습득 통로는 인터넷 포털 등 온라인매체가 44.4%, TV·라디오 등 방송매체가 36.7%로 나타났다. 고소득·고학력·청년 계층일수록 온라인 매체 이용률이 높았다. KDI는 "더 많은 국민이 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제공과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공공부문은 민간의 경제교육 시행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해 경제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