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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공항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군과 경찰이 긴급 출동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발신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온 시간은 오늘 오전 7시 40분.

김포공항 콜센터로 걸려온 전화를 받자 수화기 건너편에서 이미 녹음된 여성의 음성이 흘러나왔습니다.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니 당신들은 모두 죽을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 "여성으로 추정되는 한국어 음성으로 녹음된 것이 접수돼서 신고한 사항입니다."

대 테러 경보가 발령되면서 군과 경찰이 전국 공항에 출동했습니다.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오자 경찰은 한때 폭발물을 수색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공항 이용객들은 갑작스런 폭발물 위협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지수(대전광역시 서구) : "가족들이 모여서 여행을 가는데 전국 공항에 모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해서 많이 당황스럽고 가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걱정이 앞섭니다."

군경의 검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항공기 운항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었습니다.

국정원과 경찰은 테러 협박전화가 걸려온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없는 번호로 드러났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통신기록과 전화 음성 기록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