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피해 아이티, ‘전쟁보다 참혹’_거품이 있는 베타 수족관_krvip

강진 피해 아이티, ‘전쟁보다 참혹’_로데오 라이더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규모 7.0의 강진이 덮친 아이티는 병원과 의료시설마저 파괴돼 구호 작업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수도 포르트프랭스의 상황이 전쟁보다 더 참혹한 수준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CNN 등 외신들은 포르트프랭스 거리에서 온전한 건물을 찾을 수 없다며 시신을 안치할 곳마저 없어 거리 곳곳에 그냥 쌓아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은 병원들이 큰 피해를 입어 무엇보다 의료진과 장비가 절실하다며 국제 사회의 신속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아이티 현지에서 운영하는 병원 3곳 모두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임시로 마련한 가건물에서 환자들을 맞고 있지만 수술을 하기에는 장비와 인력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은 이처럼 턱없이 부족한 의료 시설과 거처 때문에 수많은 부상자들이 인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는 아이티와 국경을 맞댄 도미니카 접경 지대 병원들마다 부상자들을 실은 버스들이 속속 도착하는 장면이 목격됐다며 페르난데스 도미니카 대통령이 국경 병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도미니카 당국은 급격한 난민 유입을 우려해 국경 통제 조치는 오히려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