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입시부정사건 ; 6명 구속_베팅은 영어로 무엇인가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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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건국대학교 입시 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88학년도에 부정입학이 재단측과 총장단의 사전협의를 거쳐서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오늘 재단이사장과 당시 총장을 포함해서 모두 6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러한 입시장사에서 돈을 건낸 학부모측은 현행법상 처벌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오늘 검찰에 구속된 사람은 유승윤 재단이사장과 당시 권영찬 총장, 윤효직, 한성균 부총장 그리고 김삼봉 재단이사와 김선영 전 교무주임등 6명입니다.

합격자 사전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비밀리에 만나서 부정입학을 사전에 협의한 사람들입니다.

전길생 전 교무처장과 김용곤 전 재무처장, 김형곤 전자계산소장등 3명은 실제로 돈을 받거나 등록자 순위를 조작했으나 총장단의 지시를 받은 실무진인점이 감안돼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돈을 낸 학부모들은 돈을 개인에게 준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속된 유승윤 이사장은 지난 87년 5월 착공한 백억원규모의 상허도서관 건설중에 작업난을 겪게되자 같은해 10월초 모호텔에서 총장단 3명과 만나서 기부금을 걷어 건설비용에 충당하자는 방침을 정하고 41명의 학생을 부정입학하도록 지시한 혐의입니다.

또 총장단 3명은 학과별로 기부금 액수를 정한 뒤 교무처장을 통해 전산ㅅ닐에서 대상자를 고르도록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렇게 선별된 대상자 학부모들을 재단측이 강남의 한 호텔로 불러들여 41명으로부터 모두 15억4천7백만원을 거두어 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 88년부터 91학년도까지 4년 동안 건국대는 103명을 부정입학시켜서 모두 34억 9천5백만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