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문위, 교과서 문제로 파행…예산안 상정 못해_운동으로 얼마나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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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파행돼 교육부의 내년 예산안이 상정되지 못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교육부가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면서 국회를 무시하고, 속여 왔다면서 이에 대한 황우여 장관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교육부가 여당 의원에게 제출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분석 보고서를 야당 의원에게 제출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아 국회법 위반으로 황우여 장관 등을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황 장관의 사과와 자료제출 전까지는 예산안 심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 장관은 특정 의원이나 정당이 요구한 자료를 다른 의원들에게 제공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며, 지난 11일 당정협의 전까지 국정화 여부에 대한 내부 의사 결정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늘 회의는 55조 원이 넘는 교육부의 내년 예산을 어떻게 쓸지 심사하는 자리이고 역사와 민생을 연계해서는 안된다며 예산안을 상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 시간 반에 걸친 의사진행발언 공방 뒤, 회의는 정회됐고 여야 간사가 협의했지만, 회의는 속개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교육부 예산안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예산안도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파행 끝에 상정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