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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12] 국회의장·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 ‘결렬’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31일(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나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 대한 국회 차원의 수습책을 논의하려 했지만, 시작과 함께 파행됐다.

새누리당의 전날 거국중립내각 제안에 야당이 '국면전환용'이라며 일제히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을 두고 정진석 원내대표가 반발하며 회동 10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리 국회가 국정 위기 상황에서 함께 노력하고 책임을 함께 기울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당이 심사숙고 끝에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충정에서 거국 국민 내각안을 건의했지만, '일고의 가치도 없는 꼼수'라는 야당의 반응에 놀랐다"며 "거국내각 제안은 야당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먼저 제안한 거다.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거냐"며 되물었다.

또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이 책임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야당도 국가적 위기 수습에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개헌특위, 특검 등 야당의 모든 제안을 수용했는데 다 걷어차는 이유가 뭐냐.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하야 정국으로 만들어야 하겠다는 건가"라고 말한 뒤 의장실을 나갔다.

회동이 시작과 함께 결렬되자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거국내각을 왜 하려고 했는지 얘기도 없이 야당이 안 받았다고 하고 나가버리는 게 어딨냐"라며 "저런 태도로 무슨 상황을 수습하겠다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가 나간 뒤) 갈등을 풀어가야 할 정부여당 원내대표가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라며 "야당마저도 이렇게 갈등으로 계속 가야하는지 깊이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고 철저한 야권 공조를 위해 내일 오전 야3당 원내대표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의장 측은 "국회 본연의 임무인 예산과 민생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회동 시작도 전에 여당이 일방적으로 입장을 주장하고 퇴장해 회담을 무산시킨 것은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