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일부터 ‘줄기세포 혼재’ 경로 추적 _메가 베팅 박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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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과 2005년 논문 조작을 주도한 인물을 찾기 위해 줄기세포 혼재 경로 추적에 나선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2일 황우석 교수팀의 논문 공동저자들을 23일부터 차례로 불러 줄기세포들이 미즈메디 병원을 거치면서 뒤섞인 경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서울대 조사위 조사에서 처녀생식 세포로 확인된 1번 줄기세포(NT-1)가 미즈메디 병원에서 배양, 증식된 뒤 미즈메디 병원 5번 수정란 줄기세포 (Miz-5)로 바뀐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황 교수팀이 2004년 논문을 위해 미즈메디 병원과 서울대 의대 문신용 교수, 세포주 은행에 분양한 NT-1은 조사 결과 처녀생식 세포로 드러났지만, 이 중 미즈메디 병원에서 배양해 증식된 뒤 서울대 수의대로 되돌아온 NT-1은 처녀생식 세포와 Miz-5가 섞여 있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처음부터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는 없었기 때문에 논문조작은 분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미즈메디 병원을 거쳐 돌아온 세포가 뒤섞인 데는 석연치 않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모두 미즈메디 병원 수정란 줄기세포로 밝혀진 2005년 논문의 줄기세포 중 황 교수가 동결 보관한 4번(NT-4), 13번(NT-13) 줄기세포의 성별 핵형이 논문에 보고된 것과 다르고 배양세포와 동결세포가 불일치한 원인도 검찰의 조사 대상이다. NT-4에는 미즈메디 병원 2번(Miz-2), 7번(Miz-7) 수정란 줄기세포가 혼합돼 있었고, NT-13은 동결세포의 경우 미즈메디 7번, 배양세포의 경우 미즈메디 10번으로 각각 나타났다. 황 교수팀이 수립했다는 줄기세포는 대부분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와 일대일로 맞바뀌었는 데 비해 유독 1번, 4번, 13번 등 3개의 세포는 2개의 다른 세포가 뒤섞여 있었던 것이다. 검찰은 이러한 혼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18일 미즈메디 병원에서 1∼15번 줄기세포(Miz-1∼15) 각각 6개와 황 교수팀이 수립했다는 1~3번 줄기세포(NT-1∼3) 각각 3개의 샘플을 가져와 분석 중이다. 검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가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와 일치하는 지, 또 다른 수정란 줄기세포들이 뒤섞여 있지는 않은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2개의 다른 세포가 뒤섞인 경로를 추적하면 누가 수정란 줄기세포로 논문 조작을 주도했는지와 관련된 핵심 의혹은 물론, 애초 실험 과정 자체가 얼마나 허술했는지가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핵 이식을 맡았던 서울대 연구원과 배양에 관여했던 미즈메디 병원 중간급 연구원들을 23일부터 불러 줄기세포들이 뒤섞인 과정을 조사한 뒤 김선종, 유영준씨 등 핵심 연구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