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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정부의 일방적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개시에 제동을 건 법원 재판부를 '국민의 적'으로 비난한 언론을 사실상 두둔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인도 방문길에 오른 메이 총리가 "사법부의 독립을 옳다고 생각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지만, 언론의 자유 또한 인정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메이 영국 총리는 "사법부의 독립과 언론의 자유 모두 영국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근간이고 중요하다"며 "물론 정부는 대법원에서 격렬한 법적 다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고등법원은 지난 3일 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일방적으로 발동할 권한이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자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데일리 메일은 재판부 판사들의 사진 아래에 "국민의 적"이라는 헤드라인을 뽑았고, 텔레그래프도 같은 방식으로 "판사들이 국민과 싸운다"는 제목을 붙였다.

메이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는 내년 3월 이전까지 협상을 시작하려던 종전 계획에 변화가 없고 이번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