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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X파일' 문건을 작성한 영국 해외정보전담 비밀정보국(MI6) 전직 요원 크리스토퍼 스틸이 영국 2018년 월드컵유치 조직과도 거래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틸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러시아 등 2018년 월드컵유치 경쟁국들이 부정을 저지르는지를 감시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의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스틸이 수집한 정보가 실제로 현재 진행 중인 FIFA 부패 의혹 조사를 초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수집한 정보를 미 연방수사국(FBI) 유라시아 범죄 부서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FBI가 스틸을 알고 있었던 까닭에 그가 작성한 트럼프 'X파일' 문건에 신빙성을 가졌다고 말하고 있다.

월드컵 유치전 부정 의혹을 4년간 취재한 영국 일간 선데이 타임스 추적보도팀이 지난 2014년 11월 하원 문화위원회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영국 월드컵유치위 스폰서들과 관계 조직들로 구성된 한 컨소시엄이 2009년 유치위 출범 직후 스틸이 운영한 사설 정보업체에 경쟁국들, 특히 러시아를 감시하고 유치와 관련한 부정 증거를 캐는 임무를 의뢰했다.

지난 2010년에 실시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 표결에서 러시아와 카타르가 각각 선정됐다.

현재 스위스 검찰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 유치 과정을 둘러싼 FIFA의 부정과 비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 러시아 주재 영국대사인 앤드루 우드는 BBC와 인터뷰에서 스틸은 "매우 유능한 전문 요원"이라며 "그가 (문건을) 지어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늘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는 않겠지만, 그것은 전혀 같은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