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외환 마진 거래 규제 강화 _슬롯의 아날로그 회로_krvip

금융당국이 외환 마진거래를 통한 투기성 거래를 막기 위해 증거금률 인상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환율이 급등락하면서 외환 마진거래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의 손실이 늘고 있는데다 각종 불법. 편법 거래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규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금융당국은 오는 9월부터 현재 2%인 증거금률을 5%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10만 달러 어치의 거래를 하기 위해 2천 달러의 증거금만 예치하면 됐지만 9월부터는 5천 달러를 예치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투자자에게 위험을 충분히 알리도록 하는 등 외환 마진거래를 중개하는 선물회사에 대한 감시와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외환 마진거래는 일정액의 증거금을 예치한 뒤 증거금의 최고 50배까지 투자할 수 있는 외환 선물 거래로, 해당 외환의 환율이 1% 움직일 때 50%의 수익 또는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부터 거래액이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 5월 기준 거래액이 1년 전보다 6배 늘어난 361조 원에 달했으며 외환마진 거래 계좌 가운데 90%는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