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은행권, ‘이자 부담’ 직접 낮출 체감할 방안 내놔야”_클라우디오 라모스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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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금리 상황에서 은행의 과도한 이자 수익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금융당국과 주요 금융지주회사들이 모여 은행권 이자 수익의 일부를 내놓는 상생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20일) 은행연합회에서 5대 금융지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와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 회장단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단기간 급격히 늘어난 이자 부담 등으로 경제를 바닥에서부터 떠받쳐온 동네·골목상권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융권, 특히 은행권은 역대급 이익이 지속 되는 상황"이라며 "이는 금융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역대급 부담 증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하여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코로나 종료 이후 높아진 금리 부담의 일정 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최근 국회에서는 산업의 근간을 흔들 만큼 파격적인 '횡재세' 입법 논의까지 거론될 정도로 여론이 나빠진 상황"이라며 "다행히도 과거 어느 때보다 금융권이 양호한 건전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업계 스스로 국민들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우리 금융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탄탄한 건전성을 바탕을 실물 경제에 대한 자금 중개 기능을 충실히 하는 것이므로, 건전성을 지키면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충분한 수준이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은행권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공동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향후 발생할 이자 부담의 일부를 경감하는 방식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세부적인 지원 규모 등 최종 방안은 조속히 마련해 연내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은행·금융투자업권·보험 등 여타 금융권역별 CEO 간담회를 연속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