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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도 중소기업들은 꼭 필요한 인재를 구하지 못해서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채용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연규선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에는 이른바 실력있는 사람들의 취직부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기업 관계자: 채용 때마다 자기조카다, 친인척이다 해서 직접 찾아와서 청탁도 하고 전화도 하시는 분도 있는데…. ⊙기자: 하지만 이 벤처회사처럼 중소기업의 98%는 꼭 필요한 사람을 뽑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지석(옥시큐어 대표이사): 저희가 이 만한 공장을 확보를 해 놓았는데 생산하고 기획할 사람이 없어서 지금 놀리고 있는 거죠. ⊙기자: 무엇보다 임금과 근로조건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중소 구인업체의 임금수준은 평균 106만원인 반면 구직자의 희망 임금은 137만원을 넘습니다. 하지만 모든 중소기업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우량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못지 않게 인재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통신장비 부품을 만드는 이 회사는 매년 15:1의 채용 경쟁률이 보여주듯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무열(동아일렉콤 부사장): 회사가 골프장 근처에 있다 보니 캐디로 많이 빠졌는데 근무환경을 좋게 해 주니까 요즘은 사람 걱정 안 합니다. ⊙기자: 복리후생 투자와 깨끗한 작업환경은 투자비 이상의 생산성과 품질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이제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푸는 해법은 설비나 생산에 대한 지원 일변도에서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쪽에 맞춰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병구(한국노동연구원 박사): 안산지역 중소 제조업체 한 150개를 대상으로 해서 최근의 작업환경 개선과 관련한 지원금, 융자금을 좀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와 함께 일할 사람을 못 구해 생산라인이 멈추는 일이 없도록 40대 유휴 인력에 대한 재교육 투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