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모습만 공개…김정은의 ‘수상한 참배’_카지노에서 피자 거래_krvip

걷는 모습만 공개…김정은의 ‘수상한 참배’_입금이 필요 없는 카지노 게임_krvip

<앵커 멘트>

북한 매체가 김정은 부부의 금수산궁전 참배 모습이라고 뒤늦게 공개한 사진이 많은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김정은 부부 둘이서만 그것도 16일이라고 주장하는데, 13일에 입었던 것과 똑같은 옷을 입고, 복도를 걸어가는 사진 뿐이어서 의문이 증폭됩니다.

허효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일 생일인 지난 16일.

금수산 궁전을 찾았다는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의 모습입니다.

측근들의 수행도 없이 단둘이서, 그것도 참배가 아닌 복도를 걷는 모습만 공개됐습니다.

북한 매체는 달랑 이 사진 한 장만을, 그것도 하루가 지난 뒤에야 공개했습니다.

<녹취> 북한조선중앙TV : "2월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습니다."

통상 수십 명의 당정군 간부들을 거느리고 참배하던 것과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붉은색 저고리 차림의 리설주 복장도 의문을 증폭시킵니다.

사흘 전인 지난 13일 미사일 발사 자축 연회 때와 똑같은 복장입니다.

참배 시점이 북한이 보도한 16일이 아닌 13일일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김정은이 폭음 등의 사정으로 생일 당일 참배를 못 했거나, F-22 랩터의 한반도 배치 등 대북 압박 상황에서 신변 안전을 위해 간부들과 따로 움직였을 개연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미국의 전략 자산이 전진 배치된 지금 시점에서 (김정은이) 경호 문제 때문에 자신의 행동반경이나 위치를 바꾸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겉으론 의연한 모습을 보이는 김정은이 실제론 긴장감 속에서 정세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