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경선 한표가 아쉽다_스포츠 베팅 과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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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오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의원들에게는 각자 한 명 이상의 한나라당 의원을 포섭하라는 특명이 내려졌고, 한나라당은 여권이 야권표를 계속 빼내 갈 경우 정권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나왔습니다.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국회의장 경선 소식, 이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현진 기자 :

오늘 박준규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공식 추대한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 전원에게는 각자 한명 이상의 한나라당 의원을 반드시 포섭하라는 특명이 내려졌습니다.

국민신당과 여권에 우호적인 무소속 의원들을 모두 끌어와도 과반인 150명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세 명 이상의 한나라당 의원을 더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표가 아쉬운 마당에 원내 최다선인 박준규 의원이 경선에서 사회를 맡아 투표 참여가 불투명한 것, 역시 여권의 부담입니다.


⊙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 (국민회의) :

양당의 모든 의원들은 단결된 힘, 의지 이것을 가지고 이번 표결에 임해주십사....


⊙ 이현진 기자 :

어제 의장 후보를 선출한 한나라당도 비장한 각오입니다.

한나라당 지지 의사를 밝힌 무소속 의원을 포함해 모두 152명 확보하고있지만 여권의 파상적인 대야 접촉으로 이탈 표가 예상되는 데다 최용호 의원 등 세 명은 지병으로 투표 참여가 어려워 역시 과반 확보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경선 때까지 당권 경쟁을 자제해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여권이 야권 표를 계속 빼내갈 경우 정권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습니다.


⊙ 하순봉 원내총무 (한나라당) :

소수가 의회를 대표한다는 것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 이현진 기자 :

이에 따라 이번 의장 경선에서는 여야 사이에 3명 이상 의원을 뺏느냐 빼앗기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