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엔 경고…북한엔 ‘전략적 결정’ 촉구_틱톡 영상 좋아요 누르고 돈 벌어_krvip

美, 러시아엔 경고…북한엔 ‘전략적 결정’ 촉구_피트파인더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은 다양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중해에 항공모함을 파견해 대규모 군사 작전을 전개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비핵화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전략적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중해에서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는 미 항모 강습단입니다.

에이브러험 링컨, 존 C 스테니스, 두 개의 항모 강습단이 지중해에 동시에 전개된 건 2016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전투기 130여 대, 전함 10여 척, 병력 9천여 명이 동원된 대규모 작전입니다.

미국은 이번 작전에 CNN 기자의 동행 취재를 허락했습니다.

CNN은 이번 작전이 지중해 일대에서 군사적 영향력 강화를 도모하는 러시아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항모 전개 작전에는 이례적으로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도 동승했습니다.

[존 헌츠먼/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 : "20만 톤짜리 외교단이 지중해를 항해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 자체를 나는 '외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전진 배치된 '외교'죠."]

특히 북러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미국이 대규모 항모 전개 작전을 공개한 건 주목할 부분입니다.

러시아에 대해 대북 제재 공조 체제에서 이탈하지 말라는 간접적 메시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북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 관련 발언을 다시 내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할 준비가 돼 있는 결정은 단순히 군사적인 전략적 결정이 아니라 정치적인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반도의 패러다임 전환 기회는 아직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협상 교착 국면에서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접촉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결단을 촉구하는 동시에 제재 공조 체제에 틈이 벌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