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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우디와 쿠웨이트 접경 지역의 전쟁 기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라크군이 사우디 국경 1Km 지점까지 전진 배치된 가운데 미국 함대에 이어서 영국과 프랑스 함대도 페르시아만 분쟁 해역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용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정용석 특파원 :

지금 걸프만의 전황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쿠웨이트를 점령하고 있는 이라크는 단계적인 철수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지로는 계속 진지가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와의 국경쪽에서는 탱크를 앞세운 중무장 병력이 계속 이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병력이 집중적으로 배치되고 있는 지역은 사우디와 쿠웨이트 남쪽 국경지역인 카프티시로써 이곳을 다녀온 여행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이라크군은 국경 검문소로부터 불과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지점까지 들어와 있으며 이에 맞서서 300여 대의 탱크를 앞세운 사우디군이 카프티 부근으로 북진하고 있음이 목격됐습니다.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미국의 중동군 사련관을 대동하고 어젯밤 사우디를 갑자기 방문한 미국의 체니 국방장관은 파드 국왕 등 사우디 지도자들과 만나 이라크가 침공할 경우에 대비한 방어책을 협의했습니다.


또한 걸프만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미해군의 전투함대는 이 시간 현재 걸프만 입구쪽인 아라비아해에서 초계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소련 함정들도 지금 페르시아만으로 항진하고 있으며 이들 함정들은 미국 함정과 합동작전으로 해안 봉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곳의 청취된 요르단 방송은 요르단의 후세인 국왕이 쿠웨이트 사태 해결을 위해 아랍 7개국 정상들을 차례로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아랍 주변 국가들은 이라크에 대한 당초의 강경한 입장이 지금은 많이 후퇴됐으며 내부적으로 심각한 분열 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용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