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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북한의 월 3백 달러 임금 요구는 받아들이기 힘든 무리한 조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단은 협상용으로 보고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한 달에 3백 달러를 북한 근로자 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면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달에 75달러를 주는 지금도 수주량 급감으로 적자투성이인데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요구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도저히 안 되는 거죠. 이런 상태에선 거의 철수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일 자체가 안 된다고 봐야죠." 입주기업들은 월급 외의 다른 비용까지 합치면 지금도 북한 근로자 한 명에 월 110달러 정도를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베트남보다 높고 중국 일부 지역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라며 임금 3백 달러를 줄 경우 대부분의 입주기업들은 개성 공단 사업을 접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북한 역시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단 협상용 요구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말도 안 되는 얘기고, 협상은 19일 날 또 한다고 했잖아요. 어차피 계속 아마 조정을 할 거예요." 한편, 입주기업들은 최근 수주량 급감 등으로 자금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조만간 우리 정부에 수백억 규모의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