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학생들, 기업으로 수학여행 가요! _틴더로 돈 벌기_krvip
⊙앵커: 흔히 수학여행하면 관광지나 유적지를 찾아가는 여행으로 생각하는데요, 최근 일본에서는 이색적인 수학여행이 등장했습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로 수학여행을 온 히로시마 고등학생들이 관광지도 유원지도 아닌 제약회사 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미생물 배양실에서 연구원들의 설명을 듣고 수많은 질문을 한 뒤에야 하나의 신약이 탄생하려면 여러 해 시간과 수만번의 실험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와타카베(고등학생): 제약회사에 가려면 마음을 고쳐먹고 확실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기자: 복지사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신체장애자 재활센터를 찾았습니다.
신체기능을 높이는 훈련 과정부터 한사람한사람이 사회복귀 계획을 세우는 일까지의 과정을 모두 알고 난 뒤에야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마에다(고등학생): 이학 요법사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작업 요법사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기자: 학교측이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런 직장 체험은 학생들이 앞으로 진출하려는 분야에 대해 막연히 품었던 인식을 구체화시켜서 직업선택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일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만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늘어나 골치를 앓고 있는 일본 정부는 이런 수학여행이 저하된 근로의욕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보고 전국 고등학교에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