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북부 300만 가구 정전·13명 사망…살인 더위_빙고 투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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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강풍으로 3백만 가구가 정전이 되고 폭염이 덮쳐서 지금까지 십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엄청난 나무가 뿌리채 뽑히고 나무에 깔린 차량은 박살이 났습니다. 활주로에 있던 비행기도 뒤집어졌고 건물 지붕은 폭탄을 맞은 것처럼 뜯겨 나갔습니다. 주말 밤 시속 2백 킬로미터에 가까운 폭풍이 워싱턴과 반경 8백 킬로미터 지역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버지니아(주민) : "천둥 소리가 나 무슨 일인가 했는데 크게 '꽝'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번개가 친 겁니다." 한때 3백만 가구에 전기가 끊긴데다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살인적인 폭염까지 계속되면서 5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폭풍과 더위로 숨진 사람만 최소한 13명에 정전으로 인한 재산피해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엘리사 루체로(메릴랜드 주민) : "도대체 전기가 언제 들어오는지 조금이라도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정전지역이 워낙 넓어 전기가 완전히 들어오기까지 1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바마 대통령도 피해 복구를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다른 지역도 6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운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20개 주에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