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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로기구가 바다 이름을 특정 명칭 대신 숫자로 바꿔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제안이 실현되면 동해에 대한 ‘일본해’ 표기도 없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수로기구는 오는 11월 총회를 앞두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국제표준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에 대한 비공식 협의결과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국제수로기구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에서 전 세계 바다의 명칭을 표기하는 방법에 ‘고유의 숫자로 식별하는 체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제수로기구는 1953년 제정된 현재의 ‘S-23’은 디지털 환경에 적합하지 않아 ‘국제적 해역의 다각적 구획’이라는 이름의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 데이터는 오직 특정 숫자로 표기되고 어떤 이름도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수로기구는 덧붙였습니다.

국제수로기구는 오는 11월 화상으로 열리는 총회에서 이 안에 대해 회원국들에 설명한 뒤 안건으로 부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의견서에서 “새로운 IHO 표준이 21세기 갈수록 디지털화되는 지리정보 환경에서 사용자들의 필요를 충족하는 데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사무총장의 제안들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도 “수로 정보를 디지털 환경에 더 적합하게 만들고자 하는 취지를 이해한다면서 ”IHO 사무총장과 회원국들과 건설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수로기구가 발행하는 S-23은 해도를 만들 때 지침 역할을 하며 1929년 초판부터 1953년 3판까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왔습니다.

한국은 1997년부터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자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수로기구는 관계국 사이에 협의하라고 요청했지만 한국과 북한, 일본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