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케냐에 방산제품 1천만불 수출 예정_포커스타 토너먼트 코드를 입력하세요_krvip

한국 기업의 진출이 전무했던 케냐 방산장비 시장에 최근 국내 한 중소기업이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고 선적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방산업체의 아프리카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국내 A사는 케냐 경찰청에 해안 경비정 6척을 비롯해 1천만 달러가 넘는 방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곧 선적할 예정이라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나이로비 무역관 관계자가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여러 국내 기업이 장갑차를 비롯한 포탄 등 방산장비 공급을 위해 케냐 국방부와 협상 중이라고도 알려졌다.

케냐는 그간 항공기, 포탄, 군함 등 대부분의 국방 장비를 주로 미국, 중국, 유럽에서 들여왔다.

코트라 나이로비 무역관은 케냐 정부가 테러단체 공격에 대비해 경찰력 강화 및 국방부 전력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지 에이전트와 경찰청 관계자들의 국내 방문을 주선해 전시회와 업체 방문을 추진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양국 정상 간에 대(對)테러 및 치안 강화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해안 경비정을 비롯한 1,051만 달러(약 114억 원)어치 경찰장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방산장비 수출 계약은 지난해 경제사절단 행사를 통한 대표적인 진출 성공사례로, 우리 방산제품의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고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냐는 지난 2015년 약 20억 달러(한화 2조 1,700억 원)에 이르는 국방비를 배정하여 아프리카 국가 중 앙골라, 남아공, 나이지리아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방산장비를 구매했다.

작년에는 22억 달러가 넘는 방산·보안장비를 구매한 가운데 매년 관련 예산을 10% 이상 늘리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