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만 석유전쟁 터지나? _타이탄 슬롯 조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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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지역에서는 요즘 원유를 둘러싼 쿠웨이트와 이라크 간의 마찰이 계속되면서 제2의 걸프전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김인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걸프만을 주시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요즘의 상황이 10년 전 걸프전 발발 당시와 유사하다고 우려합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의 석유절도를 주장하며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에 항공기를 띄워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점이 특히 그렇습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미국이 거듭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기세가 전혀 꺾이지 않고 있는 점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록카르트(백악관대변인): (사담 후세인을) 격퇴할 수 있는 우리 능력과 의지를 (후세인은) 알아야 합니다. ⊙기자: 오히려 이라크는 미국에 선전포고라도 하듯 앞으로 대외결제거래에 아예 미국의 달러 사용을 유로화로 대체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했습니다. ⊙CNN '이라크 주장' 보도: 미국달러는 미국에만 이득이 되는 시온주의에 의해 조종되고 있습니다. ⊙기자: 경제현실을 무시한 정치적 결정이지만 제국주의 타도 등 명분과 종교적 신념이 우선하는 이라크인에게는 터무니없는 결정만도 아닙니다. ⊙이라크 환전상: 이 행위는 미국과의 완전한 결별을 의미합니다. ⊙기자: 10년 전 이라크의 침공을 당했던 쿠웨이트는 벌써 이라크의 제2의 침공에 대비한 항전태세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국제 사회의 대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언행에 또 다시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유가시장의 불안요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