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긴축’ 속도 낸다…내년 상반기 금리인상 시사_상단에 팬 슬롯이 있는 케이스_krvip

美 연준, ‘긴축’ 속도 낸다…내년 상반기 금리인상 시사_내 베타 팀 활성화_krvip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3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을 예고하고,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오던 작업도 내년 3월로 조기에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인플레이션' 대응 위해 '긴축'에 속도를 내는 걸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부양 위해서 사들여 왔던 채권 규모를 축소하는, 이른바 '테이퍼링'에 가속 페달을 밟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오다가, 지난달부터 이걸 150억 달러씩 줄이겠다고 했는데

내년 1월부터는 300억 달러씩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속도대로 가면 연준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은 3월에 종료됩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고용 여건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어서, (연준의) 정책 지원을 더 이상 늘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지원 규모를 빠르게 줄이고 있습니다."]

돈 풀던 거 끝내면 다음은 본격적인 긴축, 금리 인상인데, 연준은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18명 가운데 10명이, 내년에 금리가 세 차례 인상될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지난 9월 회의에선 '세 차례 인상'의 의견을 낸 위원은 없었습니다.

연준이 긴축에 속도 내는 이유, 물론 '인플레이션' 대응 위해섭니다.

연준은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상승률 예상치를 4.2%에서 5.3%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도 기존 전망치 2.2%에서 2.6%로 올려 잡았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도 더 강하고, 더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더 악화됐습니다. 그 결과 물가 상승률은 우리의 목표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연준 의장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경제 회복 과정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전한 '불확실성'을 우려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