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도 이상 저온…겨울 추위·폭설로 몸살_선수가 승리하여 월드컵에 출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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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도 지금 때아닌 겨울 추위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 중북부 지역에서는 소 10만 마리가 얼어 죽었고 중국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설과 이상저온이 몰아쳤습니다.

박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눈폭풍이 몰아친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눈보라가 잦아들고 문을 열자 밤새 쌓인 눈이 거대한 벽으로 앞을 막아섭니다.

10월 한가을에 '설국'이 돼버린 마을들...

1미터를 훌쩍 넘는 적설량에 도로 곳곳이 끊기고 관공서와 공항도 폐쇄됐습니다.

<녹취> 더그 키슬링(기상 리포터) : "제 키가 183cm인데, 제 뒤로 쌓인 눈이 저보다 더 높아요."

들녘은 얼어죽은 소떼의 사체로 뒤덮였습니다.

시속 130km의 강풍과 폭설을 그대로 맞았던 방목 소들.

며칠새 10만 마리가 동사했습니다.

<인터뷰> 피해 농장주 : "(워낙 급작스런 일이라) 그저 받아들 이는 수밖에요. 저희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중국에도 폭설이 몰아쳤습니다.

아직 수확도 덜 끝난 가을 들녘이 눈폭탄을 맞았고, 도심에도 난데없는 '10월 함박눈'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1 : "이맘 때 이런 눈, 생전 처음이에요"

<인터뷰> 지역 주민 2 : "놀라울 뿐이죠.아침엔 멀쩡하더니 오후 들어 갑자기 눈이 쏟아졌어요."

중국 기상대는 예년보다 한달 가량이나 일찍 발달한 시베리아의 찬공기가 북부 지역의 이상 저온과 폭설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