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지앙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오후에는 대한민국 국회를 방문해서 여야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역사적인 연설을 했습니다. 지앙 주석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가 중국의 기본준칙임을 강조했고 국회의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답례했습니다.
윤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덕수 기자 :
여야 의원들의 기립 박수 속에 본회의장에 입장한 지앙쩌민 주석은 황낙주 국회의장의 간단한 환영사에 이어 상호 이해증진과 공동번영이란 제목의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지앙쩌민 주석은 연설을 통해서 한반도안정과 자주적 평화통일을 강조했습니다.
지앙쩌민 (중국 국가주석)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를 취급하는 데 있어 기본 준칙입니다.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 문제를 적당하게 해결하는 것은 남북 쌍방인민들이 공동이익에 부합되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도 유리합니다.
윤덕수 기자 :
지앙쩌민 주석은 이어서 중국은 영원히 군비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확장과 패권주의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란 점도 거듭 다짐했습니다. 지앙쩌민 주석은 경제협력과 관련해서 지난 3년 동안 중요 무역대상국이 되고, 있다며 역시 선린우호증진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지앙쩌민 주석은 약 20분간의 연설을 통해서 9차례의 박수를 받았으며 감사하다는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오늘 연설에 앞서 국회에 도착한 지앙쩌민 주석은 황낙주 의장의 영접을 받은 뒤 방명록에 서명했으며 이어 접견실에서 여야 정당대표 등 국회 지도자들과 격의 없는 환을 나눴습니다.
KBS 뉴스, 윤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