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인 정보로 빚 독촉 _학교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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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현직 검찰 직원들이 개인정보를 마구 빼내 돈벌이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범격인 한 사람은 동사무소와 공기업에서도 개인정보를 받았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기자: 한 불법 채권 추심업체가 갖고 있던 채무자명단입니다. 이름은 물론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가 가득합니다. 이들 개인정보는 채무자들에게 빚독촉을 하는데 이용됐습니다. ⊙피해자: 벨 누르고 발로 문을 두드리고 시끄럽게 하고 나가면 또 돈을 내놓으라고 하고... ⊙기자: 이 같은 목적으로 수집한 개인정보 1400여 건 가운데 250여 건은 검찰에서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3년 검찰수사관이던 유 모씨는 불법으로 채권추심업체를 차리고 검찰 전산망으로 개인정보를 직접 빼내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비리로 해임된 뒤에는 다른 지검에 근무하던 동료들에게 부탁해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이밖에도 서울시내 한 동사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직원들이 금품을 받고 개인정보 200여 건을 유 씨에게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가 줄줄 샌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유 씨의 부탁을 받았던 검찰 직원들의 개인정보 조회와 관련해 검찰이 경찰에 보낸 공문입니다. 해당 직원들이 업무 외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조회한 사실은 확인됐지만 조회건수와 조회 내용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허술하기 짝이 없는 개인정보 조회관리 시스템 때문에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할 수사기관이 오히려 개인정보 유출의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