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핵화 전 대화 불가”…北, 인질 외교 시동_트위터 팔로잉해서 돈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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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김정은과 대화할 수 있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국 내에서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 공화당 소속인 코리 가드너 상원 의원은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미치광이라며 비핵화 약속을 지키기 전에 김정은과 대화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지금은 대화가 아니라 압박을 강화할 때라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정은을 어린 나이에 권력을 잡은 영리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운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독재자보다 못한 폭군을 칭찬할 게 아니라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트럼프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대선에서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트럼프 비판에 가세했는데요,

클린턴의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힐러리 클린턴(전 미국 국무장관) : "북한은 미국과 협상함으로써 그들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려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과 대화하는 데는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토머스 미 통합특수전사령관은 한반도 유사시 북한 핵시설을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하원 청문회에서 한 발언인데요,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미 특수부대 대원들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량살상무기 기지에 대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특수전 준비는 전쟁에서 최우선 순위에 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은 말뿐이 아니라 군사적 행동에도 나서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미 공군이 어제 캘리포니아 기지에서 미국의 주력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미니트맨 3를 시험 발사했는데요,

미 공군 측은, 이번 발사가, 미니트맨의 운용능력을 실증하고, 미국과 동맹국 안보의 핵심인 강력하고 신뢰성있는 핵억지력을 미국이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북한은 특유의 치졸한 방식으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어제 한국계 미국인의 억류 사실을 공식 확인했는데요,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2일 출국하려다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 씨가 "국가를 전복하려는 적대행위를 했다"며 "범죄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3명으로 늘었는데요,

북한이 트럼프 정부와의 강 대 강 구도에서 미국인 인질들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이른바 '인질외교'에 시동을 건 건데요,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선임연구원) : "(미국은) 자기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는 어떤 대가도 마다하지 않죠. 그런 것들을 (북한이) 잘 활용한다고 봐야죠."

북한은 지난 2009년에도 미국 여기자 2명을 납치해 대미 협상카드로 활용하는 등 고비 때마다 인질을 흥정거리로 삼는 비인도적인 구태를 일삼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