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미국 NMD 반발 확산 _아침 드라이브의 왕 빙고_krvip

⊙앵커: 미국이 국가미사일 방어체제 즉, NMD의 추진을 서두르는 것에 대해 국제 사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북한이 NMD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러시아도 무력시위벌이는 등 냉전시대의 군비경쟁이 재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장쩌민 중국 국가 주석은 어제 베이징을 방문한 루돌프 샤로핑 독일 국방장관과 만나 NMD 체제는 미국의 헤게머니 장악시도라면서 앞으로 국제적인 군축 노력에 악영향을 미쳐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특히 미국이 대만을 NMD 체제에 포함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어제 조선중앙방송 논평을 통해 미국이 세계 여러 나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을 독점해 지배주의 야망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앙방송은 또 미국의 무모한 NMD 계획에 의해 세계는 새로운 군비경쟁과 냉전에 들어서고 있다며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근 이례적으로 미사일 무력시위까지 하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던 러시아는 본격적인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 장관은 어제 로버트슨 NATO 사무총장과 만나 NMD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지난해 푸틴 대통령이 제안했던 유럽 비전략 공동미사일 방어체제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서를 전달했습니다. 이처럼 한반도 주변 국가들이 NMD에 본격적으로 반발하면서 새로운 군비경쟁이 촉발될 가능성마저 보이고 있고 한반도의 긴장완화에도 부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정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