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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최근 IMF 한파로 회사마다 감원 사태가 잇따르면서 대부분의 회사원들이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감원 공포에 사로잡힌 울산의 한 20대 회사원이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르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김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진문 기자 :


어젯밤 11시 반쯤 울산시 중구 우정동의 한 주택가~ 공동 주차장에 세워둔 겔로퍼 승용차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 이주형 (목격자) :


밖에서 불이 나와 나와보니까 주차장 있는 자린데 10미터 정도 팍 붙더 라구요.


⊙ 김진문 기자 :


불을 지른 사람은 울산의 부두 하역업체에 근무하는 24살 김모씨 최근 인근 회사에서 감원 사태가 잇따르자 스트레스를 받아 오던 김씨가 술김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것입니다.


⊙ 김모씨 (방화용의자) :


누가 해고될 지 모르지만, 해고는 확실한 거니 그렇게 했어요.


⊙ 김진문 기자 :


김씨가 불을 지른 갤로퍼 승용차는 이처럼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김씨는 주변에 있던 돌로 차량 창문을 깨트린 뒤 가지고 있던 일회용 라 이터로 차량안 의자 방석에 불을 붙였습니다. 김씨는 계속해서 옆에 세워 둔 1톤 화물 트럭과 소나타 승용차 창문을 깨 트리고 똑같은 방법으로 불을 지르려 했습니다. 김씨는 그러나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감원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술에 취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선처를 호소하는 김씨~ 김씨는 그러나 방화혐의로 구속될 처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