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55일 간의 부도 유예기간 자금조달 방안_우버로 마일리지 적립하는 방법_krvip

기아그룹, 55일 간의 부도 유예기간 자금조달 방안_베팅을 헤지하는 방법_krvip

⊙박대석 앵커 :

기아계열사와 협력업체들은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살길을 찾아야 하는 홀로서기 국면을 맞았습니다. 기아는 과연 앞으로 55일 동안의 부도유예기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인가?

송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종문 기자 :

기아그룹은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일단 이달중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그룹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매달 8천억원이 필요한데 자동차 할인판매대금 3천5백억원에 전회에 판 자동차 할부대금 4천억과 임직원 모금액 550억원을 더하면 막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긴급자금조달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기아가 믿는 카드는 세가지, 부동산 매각과 감량경영 그리고 신차 판매입니다. 그러나 3천억원어치 이상의 부동산이 두달안에 팔린다는 보장도 없는데다 팔려봤자 매각대금은 모두 채권단의 손으로 넘어갑니다. 또한 8천8백명 감원 등 감량경영에 대한 노조의 협력여부와 세피아2 등 신차가 얼마나 잘 팔릴지도 미지수입니다. 더욱이 협력업체가 연쇄적으로 무너지면 파국은 피할 수 없습니다. 벌써부터 협력업체의 부도로 특정차 생산이 중단되는 등 압박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유희춘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부품업체는 사채시장에서 또는 자기의 고유의 자금을 친척이나 친지로부터 최대 활용을 해서 지금 끌고 있는 지경인데 이것이 더 지속된다면 정말 참 어려운 실정입니다.


⊙송종문 기자 :

이에 대해 기아는 자체자금으로 협력업체의 부도를 막겠다고 밝혔지만 빠듯한 자금사정 때문에 경영권 포기각서 등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지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