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자중지란…‘인적 청산’ 내분 격화_바 카지노 색상_krvip

<앵커 멘트>

새누리당은 대통령 탄핵 이후 주류와 비주류 간의 갈등이 더욱 커지면서 내홍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탄핵안 가결에 역할을 한 비주류가 '인적 청산'을 주장하는 가운데, 위기에 몰린 친박 역시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주류는 탄핵안의 압도적 가결에 힘입어 친박 밀어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비주류는 오늘(11일) 국회에서 만나 친박 핵심 의원들이 제발로 당을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도부를 향해서도 즉각 사퇴하라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녹취> 황영철(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 :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규명 및 단죄 노력을 끊임없이 방해하여 민심 이반을 초래한 책임을 지고 전원이 즉각 사퇴해야 합니다."

오늘(11일) 비상시국회의에서는 당을 깨고 먼저 나가야 한다는 주장과, 친박 핵심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격론끝에 당분간은 당에 머무르며 현 지도부를 몰아내고 쇄신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결론내렸습니다.

이에 맞서 친박 핵심 인사들도 물밑에서 대책을 논의 중입니다.

비주류가 비상대책위를 장악할 경우 퇴출 압력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분당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버텨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가 비주류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분당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