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확철에 요소수 없어 ‘발 동동’_포커 플레이어 카운터_krvip

감귤 수확철에 요소수 없어 ‘발 동동’_몇 초 만에 돈을 벌다_krvip

[앵커]

이달부터 제주에서는 본격적인 감귤 수확 철이 시작됐는데요,

하지만 최근 요소수 부족 사태로 전국에 감귤을 운반할 화물차가 부족해 배송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갓 수확한 감귤의 선별을 마친 저녁 시간.

상자에 담긴 감귤이 10톤이 넘는 대형 화물차에 실립니다.

전국 각지로 감귤 배송을 준비하는 겁니다.

이달부터 감귤 수확 철이 시작돼 가장 바쁠 때지만, 최근 전국적인 요소수 부족 사태에 화물차 기사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김영효/화물차 운전기사 : “정기 속도보다 조금 무리하게 운행하다 보니까 요소수 소비가 좀 많은 편입니다. 마트 납품 시간을 맞춰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지금.”]

특히, 수도권을 한 번 오가면 요소수 10ℓ 한 통으로 부족한 탓에 기사들 부담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이렇게 출하를 시작한 감귤을 제주 밖으로 실어나를 화물차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요소수를 구하기 어려운 제주로 화물차들이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주 물류 업체들은 요소수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감귤을 시작으로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를 수확하는 내년 4월까지 배송 물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김경수/○○물류업체 제주지사장 : “그동안 나왔던 물량에 최소 8배 이상이 뛴다고 보시면 되는데. (요소수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 이달 말 정도 되면 아마 그 상태가 굉장히 심각해지겠죠.”]

요소수 부족 사태에 감귤 수확철 농민들에겐 기쁨보다는 주름이 늘어나게 생겼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